바리스타 자격증 필요성 : 있다? VS 없다?







I. 현재 한국 커피시장 상황

바리스타 자격증 필요성 논쟁은 정말 오래되었는데요. 먼저 바리스타라는 용어를 보자면 1906년 이탈리아에서 커피 머신기가 발명되면서 bar에서 일하는 사람중 커피를 제조하는 사람을 바리스타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커피 만드는 사람이 바리스타라면 한국에는 전세계 인구수 대비 바리스타가 제일 많게 됩니다. 현재 한국에 등록된 커피숍 매장수가 무려 12만개를 훌쩍 넘으며 대형 프랜차이즈점 카페 하나에는평균  20명이 넘는 커피 제조 직원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비전문 바리스타들이 국내에 굉장히 많습니다. 비전문 바리스타란 커피가 무엇인지, 커피 원산지 차이가 어떤지, 그라인딩이나 탬핑은 왜 하는지, 커피 머신기로 커피가 추출되는 원리 등을 하나도 모르고 그저 주어진 일만 하는 바리스타를 뜻합니다. 문제는 이런 분들이 경력을 쌓고 개인카페를 창업하는데 이것이 반복되다 보니 국내는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커피점보다 개인카페의 장점을 별로 찾지 못합니다.

결국 개인 카페를 운영을 하고자 하는 분도 프로 의식을 가지고 커피에 대한 공부가 많이 되어 있어야 하며 창업후에도 계속 커피 관련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그럼, 바리스타 자격증 필요성 논의는 여기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아마 자격증 그 자체보다는 커피에 대한 공부를 더 하게 한다는데 일단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II. 바리스타 자격증 필요성 있다?

1. 일단 필수조건 X

비전문 바리스타도 있듯이 바리스타 자격증 자체가 바리스타 필수조건은 아닙니다. 즉, 카페든 로스팅센터든 자격증이 있는지 또 1급인지 2급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자격증 그 자체가 구직에 도움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존하는 전세계 바리스타 자격증 그 어떤 것도 국가공인자격증이 아닙니다.

2. 소지자도 구직이 어려움

그래서 2000년대 에스프레소 기반 원두커피 시장붐이 일어날 때가 아닌 지금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어디 내세울 만한 가치 또한 딱히 없다고 봐야 하며 현실은 안타깝게도 최저시급행입니다. 이는 경력과 실력 많은 바리스타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 면접을 여러번 봐야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하지만 바리스타 자격증 = 최소 표식 역할

이쯤되면 바리스타 자격증 필요성 찬성파의 포인트가 보입니다. 자격증 소지는 물론 경력 및 실력이 있는 바리스타들도 커피 관련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데, 입문자는 그들과 비비려면 하나라도 뭔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즉 바리스타 자격증은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능력이 있다는 일종의 표식 역할을 하는 겁니다. 실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커피관련 경력이 전무하거나, 그 ‘실력’이란 것을 쌓고싶고 커피 제조를 단순한 감이 아닌 제대로된 시스템 안에서 배우려면 자격증 준비가 도움되다는 거죠.

따라서 이제 커피 입문자라면 자격증 쓸모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보다 바리스타 자격증 또한 커피산업의 일부로서 받아들이시면 된다는 것이 바리스타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쪽 입장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직 종사자들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필요없다고 하면서도 대부분 SC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바리스타 국제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III. 바리스타 자격증 필요성 없다?

1. 너무 쉬워서 별로 의미 X

반면 바리스타 자격증이 필요성 회의론자들은 동일한 상황을 반대로 해석합니다. 일단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할 때 배우는 공부 내용 및 수준이 취미삼아 하는 이들의 접근까지만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의 경우 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운전면허보다 쉽다고 인식됩니다.

2. 오히려 전문 카페 취업에는 방해

특히 전문적인 커피 카페의 채용자는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격증을 소지했다는 마인드가 카페 본연의 철학을 잘 따르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즉, 막내부터 아무 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알려주면 훨씬 더 그 카페가 원하는 것들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겁니다.

3. 그냥 바로 직접 부딪히기

즉, 카페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시작하기 보다는 정말 원하는 곳에 들어가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인데요. 물론 이게 어려워 자격증을 준비한다는 반문도 있지만 처음부터 고생을 하면서 설거지 하는 법, 바쁠 때 어떻게 일처리하는지, 커피의 어떤 맛과 향을 추구하는지 등등을 직접 느껴보는 것이 더 필요하는 입장입니다. 이 주장도 크게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IV. 결국 최종 목적지가 관건

정리해보니 바리스타 자격증 필요성 찬성파는 구직자나 창업 계획자의 ‘그래도자격증 하나 있어야 할텐데’라는 생각에 기반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카페창업보다는 일단 당장 개인적으로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거나 카페 아르바이트 구직이 주된 이유라면 자격증 도전도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반면, 바리스타 자격증 필요성 반대파 의견은 철학있는 카페의 고용자의 경험을 잘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즉, 제대로 커피를 배우고 싶으면 밑바닥부터 시작해라 이런 것입니다.

어쨌든 자격증을 준비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바리스타 자격증 종류랑 바리스타 학원 국비지원 여부도 알아보면 좋습니다. 특히 SCA 자격증의 경우, 다시 여러가지로 분야로 자격증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 때 공부해야할 깊이는 원하는 최종 목적지가 취미, 아르바이트, 카페 창업인지, 로스팅 납품인지 아니면 강사 및 교육까지 갈지 등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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