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평가사 현실 : 과연 알려진 것처럼 전도유망한가? (3가지 측면 검토)







손해평가사 현실

I. 손해평가사 전망 과연 밝은가?

손해평가사 현실 논의에 앞서 손해평가사라 함은 쉽게 말해 농어업재해보험 전문가입니다. 즉, 태풍같은 자연재해, 화재 그리고 병충해로 인해서 농어업 관련 보험금을 지급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손해액을 평가하는 것이 손해평가사의 주된 전문 업무입니다. 2015년에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손해평가사가 신설되었고 현재까지 관련 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손해평가사 현실

손해평가사 현실 검색시 검색되는 대부분의 정보는 관련 광고이며 당연히 손해평가사 전망을 매우 좋게 말해줍니다. 농업재해보험 가입자수 급상승, 기상이변으로 증가한 자연재해, 귀농했을 때 또는 노후 대비용으로 가장 알맞는 직업, 정부에서 밀어주는 신생 자격증 등을 그 이유로 내세웁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은 대부분 광고이기에 좋은 말들만 하며 신생 자격증이다보니 막상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온 정보를 찾기는 많이 힘듭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객관적인 손해평가사 현실은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터무니없이 높은 시험수준, 전업으로 삼기에는 간헐적으로 주어지는 업무, 손해사정사와 겹치는 업무 영역, 아직까지 제대로 잡히지 않은 불안정한 자격증 관리 체계 등이 있는데요. 이런 항목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손해평가사 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II. 손해평가사 현실:
1. 취업 및 연봉

1. 정규직말고 프리랜서

손해평가사는 업무 특성상 일단 전업으로 하기에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농업 활동이 진행되는 시기와 계절 재해에 맞춰 활동하기 떄문입니다. 따라서 일할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 있어서 시즌별로 업무가 몰리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며 손해사정사 법인에서 일하거나 농협 내지 농산물 품질관리업체 같은 곳에 취업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유명 취업 사이트 몇 군데를 검색해도 채용공고는 거의 없고 있더라도 계약직으로 그때그때 필요할 때만 모집됩니다.

2. 손해사정사 보조 역할…

프리랜서로 일감을 받기 위해서는 또 관련 협회에 소속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단체들은 손해사정법인이나 지역농협 현지평가인 또는 퇴직 공무원을 주축으로 한 재해보험협회등입니다. 문제는 농어업 재해와 관련된 노하우는 손해사정법인이 가지고 있으며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손해사정법인이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일감이 몰려서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할 때만 손해평가사에게 일이 배당됩니다.

물론 정부가 주도해서 만든 자격증이니 점진적으로 손해평가사들 중심으로 업무가 배정되겠지만 지금은 법적으로 손해평가사 업무가 손해사정사 영역에 속합니다. 따라서 손해평가사는 손해사정사에 비해 숙련도와 전문성에 대한 회의감을 당연히 생길 것이며 업무 받기도 힘들 것이며 수당 또한 낮게 책정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당분간은 손해평가사는 손해사정사 보조 역할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3. 손해평가사 연봉

손해평가사 연봉에 관해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신뢰성 있는 자료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보통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면 보통 2,500~3,000만원 정도 연봉을 받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손해평가사 자격증 하나로 취업되어 저런 연봉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서 이를 일반화하기는 힘듭니다.

손해평가사 현실

따라서 연봉보다는 시즌별로 업무가 몰리니 급여의 형태는 일당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감이 몰리면 일당으로 보통 일 20~45만원정도 받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손해평가사 연봉은 자연재해가 얼만큼 발생했는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손해평가사는 전업으로 하기는 힘들며 정확한 연봉 책정을 내기도 현재는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III. 손해평가사 현실:
2. 고난이도 시험

손해평가사 자격증이 신생 자격증이라 취득이 쉬울 것 같지만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현재 연 1회씩 진행되는데, 국가공인시험에 1년에 한번 보는 시험은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특히 손해평가사 합격률 보면 1차는 보통 60% ~ 70% 정도지만 2차는 5% ~ 10% 정도입니다. 아무나 치는 시험이 아니라 정말 필요에 의해 치는 시험임을 감안하면 난이도가 꽤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손해평가사 현실

따라서 과연 손해평가사 자격증이 노후대비 유망 자격증이 맞나 싶습니다. 이에 학원 등록은 사실상 필수인데, 학원에서조차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아래는 역대 손해평가사 합격률 및 응시율입니다. 공인중개사 합격률보다 훨씬 낮는데, 어떻게보면 다른 국가공인자격증 준비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연도

1차
응시합격합격률 (%)
20154,0021,86546.6
20162,8791,76161.2
20172,3741,44460.8
20182,5941,95975.1
20193,9012,48663.7
20208,1935,74870.15
연도

2차
응시합격합격률 (%)
20152,26043019
20161,8521679
20171,53826016.9
20181,9341296.7
20192,7121535.6
20204,93756611.46




IV. 손해평가사 현실:
3. 불안정한 시스템

아직 신생 자격증이다보니 위와 같은 문제점 외 자격증 관련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함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답을 제출했는데도 다른 점수를 받은 경우도 있기도 했고 시험 범위외 문제를 출제한다거나 오류가 있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관련기관은 개선보다는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많은 불만을 야기하였습니다. 그러다 제대로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1. 2021년 시험 무더기 합격

해마다 말이 많던 손해평가사 시험이 2021년 제7회 시험에서 출제오유로 인해 무더기 합격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제7회 2차 시험에서 18번 과실손해조사(감귤) 문제가 오류로 나타나서 수험생 저원이 정답 처리가 되는 사태가 생긴 것입니다. 이로인해 그 전에는 100명대에서 많아야 500명대 합격자가 나왔으나 제7회때는 합격자가 2,200명이 넘게 나온 것입니다. 2015년~2020년 역대 전체 합격자 총합 1,705명보다 더 많이 합격자가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아직 시험 자체 시스템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손해평가사 현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합격자 급증으로 인해 현직에서도 많이 난감해졌다는 것입니다. 여태까지 총 합격자수 1,700여명중 실제로 1,100여명이 활동중인데, 그렇지 않아도 한정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 손해평가사 현실인데, 2021년 합격자들중 절반인 1,000명정도만 활동하러 들어와도 이미 제한된 손해평가사 활동 영역이 더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급증한 합격자 숫자를 희석시키기 위해 한동안 합격자수를 또 급격히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예상가능하다는 것입니다.

V. 향후 예측

아직 손해평가사 자격증이 생긴 지 얼마되지 않아서 개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보입니다. 국가공인 자격증이기 때문에 자격증 소지자를 위한 개선책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현재로서는 위에서 살펴봤듯, 현재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아 보입니다.

손해평가사 현실

노후 대비를 위해, 특히 귀농을 생각중이라면 (도시에 산다면 잦은 출장으로 일하는 것이 엄청 힘들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준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 대신 전업으로 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어 보이기에, 충분히 깊게 생각후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그럼에도 시험 준비에 관심이 있다면 손해평가사 시험 일정과 과목을 확인하시거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교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VI. 관련글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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